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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의 "여보"이고 싶어요!<인천14기>

인천14기. 깨어져 가던 한 가정이 아버지학교를 통해 회복되어짐에 감사를 드리며...


여보…무엇을 어떻게 써내려가야 나의 마음이 전달될까요?
하나님 앞에서 처럼 있는 그대로 이모습 이대로 지금의 내마음의 상태 그대로를
써내려가겠습니다.


난 처음 결혼을 결심했을때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어렸을 때부터 남편감을 놓고
기도해왔기 때문에
당신과의만남과 결혼은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거라 믿었기 때문이지요.
남편이 작은 악기 정도는 연주 할 수 있어서 가족들과 찬송도 부르며 때로는 교회에서
특송도 하는 그런 아름다운 가정을 꿈꾸었답니다.
나의 작은 소망에 응답이라도 하신 것처럼 트럼펫을 연주할 줄 아는
당신을 만나게 해주셨지요.


선교에 꿈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선교에 관심이 있다는 말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답니다.
기독교 집안,그것도 3대째 신앙이 이어온 기독교 가문의 출신으로서 아버님이
장로시라는 당신의 말에
나는 우리의 인연은 하나님께서 맺어 주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이 모든것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결혼하고 나서 알게 되었을 때,
나는 결코 속았다는 생각을 갖지 않았습니다.


내가 참고 기도하면 그동안 기도해왔던 작은 꿈들이 이루어질 거라고 믿었때문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나의 의지와 생각과는 상관없이 비웃기라도 하는 양 당신은 세월이
흐를수록 당신 속에 있는 악한 모습은 점점 더 확실하게 나타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15년 세월은 하나의 인격을 이루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당신의 악한 모습을 볼 때마다 잘못을 나에게서 찾으려고 애썼고,
그럴 때마다나는 나 자신을 자학했지요.
왜냐면 내가 잘못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 당신의 행동은 너무 지나쳤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어 결국에는 억지로 당신을
미워 않고 원망하지 않으려 하니 나 자신을 하찮고 가치없는 존재로 여겨지게
되더군요.


당신의 구타와 욕설로 난 나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잃어가게 되었고,집 밖에조차
나가는 것이 두려워 하루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그렇게 멍하게 지내었고 삶이 너무 괴로워 괴로움을 잊기위해
난 하루종일 집에서 잠만 자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증세는 우울증 증세더군요.
죽고 싶다는 충동에 나는 나를 경계해야 했습니다.
어느날은 도로에 지나가는 차소리 중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가 어찌 그리 크게
들리는지 저 트럭의 바퀴에
내가 뛰어들면 나는 죽을 수 있는데 하는 자살충동이 일어나 그 충동과 싸우는데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무기력증과 두려움증에 빠져 동사무소에가 서류 하나 신청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둘째딸 도효를 낳고부터 하나님께서 제게 손을 내밀어
주시기 시작하시더군요.
난 살고 싶었습니다.내가 가지고 있었던 꿈들을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서 살다시피하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당신은 살다보니 이렇게 되었고 실수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하지만 15년동안
당신은 나와 아이들에게 악한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그렇다면 당신은 어쩌다
실수한 선량한 사람은 아니라는겁니다.
나는 당신이 이것을 인정하는데서부터 모든것을 새롭게 다시 시작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당신은 집에 있는 것보다 밖에서 사람들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거의 매일
술취한 모습으로 집에 들어왔습니다.
당신은 살다보니 이렇게 되었고 실수도 결국에는 정말 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일을 저지르고 말았지요.


바로 여자 문제였습니다.5년전의 일이군요.당신이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
난 당신을 용서했습니다.
그런데,내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더군요.남자들은 지난일 가지고 말하지
말라고 너무 쉽게 말하던데
너무 이기적인 논리인 것 같습니다.


과거의 일이지만 상처는 있고, 그 흉터또한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마음의 상처와 당신에 대한 불신감의 해소는 당신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몇년전부터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작년에 또한번 여자문제로 나를 다시 흔들고 아프게 하였습니다.
난 이때 당신은 정말 구제 받을 수 없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용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잘못에 대해 인정은 커녕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는양심과 도덕성이 마비된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내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용서조차 구하지 않고 있지요.
그래서 난 내마음을 닫아 버렸습니다.
하나님께 당신을 위한 기도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당신이 학대하고 배신하기
일쑤인 아이들과 나만이라도 어떻게 살아야지 당신에게 더 이상 휘둘림 당하면서
항상 상처와 아픔,분노로 살 수는없습니다.15년동안 아이들과 나에게 보여준 당신의
행동으로 아이들은 당신을 신뢰하지 않고 있고 불신과 원망으로 가득 쌓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당신은 집에 생활비 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더군요.
결혼 초부터 당신에게 생활비다운 생활비 받아 본것이 과연 몇번이 될까요.
돈이 벌리면 벌리는대로 가족에게 베풀어야 하는데 당신은 세상 사람들과
술과 여자로,당신 자신만 즐기며 살아왔고
일이 어려우면 그 어려움의 짐은 처자식에게 떠맡겼지요.아이들 셋 입학할 때
가방,학용품 하나 제대로 챙겨주어 봤나요?
학부모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당신 배 불리기만 했습니다.


제발 부탁합니다.생활비 주는 것 만큼은 다른 이유없이 그냥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난 이것을 위해 당신에게 회유와 협박까지 갖은 방법을 다 해봤지만 어찌하여
생활비 안주는 것에 목숨 건 사람처럼 그리도 인색한지.
이제는 지쳤습니다.당신을 포기하고 싶습니다.
생활비만이라도 준다면 당신의 문제 중 60%는 해결될 겁니다.도와주세요.
여기서 더 참고 견딜 힘이 없습니다.이왕 살거라면 행복하고 웃으며 살아가요.


다행하게도 요즘 아버지학교를 나가 당신이 다시 시작하겠다 합니다.
난 이것 조차 마음껏 기뻐해 주지 못하고 있어요.
기대했다가 또다시 실망과 분노로 울까봐서요.
당신에게 바람이 있다면 이곳에서 당신을 발견했으면 해요.
그리고,당신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이제껏 당신을 위한다고 처자식까지 버리고 살아온 삶이 진정으로 당신을
위하고 사랑하는 삶이었나요?
하나님께서 당신을 얼마나 소중하게 만드셨고,존귀하게 여기시는지 알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것을 깨닫는다면 당신이 어렵게 노력하여 인정 받으려 하지 않아도 벌써
존경받기에 합당한 아빠와 남편이 되어 있을거예요.


가족들에게 가까이 오고 싶은데 멀리 있는 것 같고,당신과 가까이하지 않고 있지요?
이 모습이 당신이 이제까지 살아 온 당신의 모습입니다.그러나,당신이 당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힘들다고 여겼던 부분이 즐거움과 감사함으로 여겨지며
그러는 사이에 아마도 나와 아이들은 당신에게 달콤하고시원한 열매를 줄 거예요.


지금까지의 나쁜 결과가 당신의 잘못된 삶의 방식으로 맺어진 거라면 앞으로 주어질
행복한 열매 또한 당신의 노력과 행함으로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아마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왜냐면 좋지 않은 충격으로 마음문이닫혀 있기
때문에 몇번의 착한 모습으로는 열리지 않을거예요.인내하면서 해주기 바래요.


지금은 당신이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지금,내마음속에 가둬버린 당신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찾아보기 위해 문을
조심스럽게 살짝 열려고 합니다.
이문이 닫히지 않고 더 크게 활짝 열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것은 당신의 사랑으로 가능합니다.사랑은 보이지 않는것이 아니랍니다.
사랑은 보이는거랍니다.
길 지나다 멋진 옷을 보면 사랑하는 님이 생각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님이
생각나고, 지금은 무얼 하고 있나,
잘 있나 궁금하고, 보고 싶고,같이 있고 싶어서 기다려지고……
마음속에만 있는 사랑은 반쪽 사랑입니다.
희생없는 사랑은 가짜입니다.


그리고,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습니다.사랑하는 님을 존중하게 합니다.
난 당신의 보석이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보석이라도 돌처럼 발로 차고 짓밟으면 그것은 보석이 아니고 돌입니다.
돌이 당신을 넘어뜨리는 돌부리가 되지 않도록 다시 봐라봐 주세요.
아직도 돌로 보입니까?


그렇다하여도 보석처럼 귀하게 여겨 닦아주고 때로는 예쁜 색깔로 물도 들여주고
당신의 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품고 다녀보세요.
그러면 당신을 빛나게 해주고 있을거예요.
보여지는 당신의 사랑만이 제 마음을활짝 열게 할 수 있어요.
마음의 문을 열어 내속에 있는 보물을 가져가세요.모두 다 가져가도 좋아요.
아니,제가 다 뒤져서라도 모든 것을 드리지요.


하나님은 당신을 너무너무 사랑하시나보군요.
당신에게서 다시 희망을 보게 하시니 말입니다.
아름다운 일 행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먼 훗날
세상을 떠날 때 아이들에게‘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바로 너희 아버지란다.
너희들도 아버지처럼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라고 말할 날을 상상해봅니다.
하나님은 나를 한번도 실망시킨 적 없으셨기에 다시 한번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로 당신도 섬기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이치는 섬김을 받는자가 높은자 이지만 하나님의 법칙은 섬기는 사람이
높은 자 입니다.
당신도 이제는 신분을 높여보세요.섬기는 자로서 말입니다.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의 섬김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거라 봅니다.이제는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섬겨보세요.
은혜 주신 분들에게 갚아야 하는데 그 고마움을 섬김으로 나타내 보세요.
당신이 아버지학교의 스탶으로 헌신하기를 바랍니다.


섬기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시는 은혜들을 깨닫고 느꼈으면 합니다.
그리고,마음의 상처로 아프다고 당신에게 모질게 하고 당신에게 상처 준 모든
행동들을 당신에게 용서 받고 싶습니다. 용서하세요.


앞으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부족하지만 한 걸음씩 그렇게 조심스럽게
세월을 아끼며 살아가요.
나와 아이들 그리고,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P.S:그리고,저에 대한 호칭을 바꿔주세요.’상희엄마’가 아닌
‘여보’로요.
상희엄마는 어느 누구나 불러 줄 수 있지만 여보는 당신만이 불러 줄 수 있잖아요.


난 당신의 "여보"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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